갓 쓴 마네킹… 명동거리 수호하는 ‘케데헌’
명동 거리를 거닐던 어느 날, 낯선 풍경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모자 갓을 쓴 마네킹이 거리에 서 있던 겁니다. 자세히 보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그려진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손에는 호랑이 캐릭터 더피 부채가 들려 있었습니다. 다소 어설펐지만, 그 모습은 분명 작품을 향한 애정이 묻어나는 풍경이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K-팝과 한국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이야기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안겼습니다. 그 덕분에 북촌한옥마을과 낙산공원, 올림픽주경기장, 심지어 한의원과 목욕탕까지 해외 여행객들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습니다.
명동 거리 역시 사자보이즈의 소다팝 데뷔 무대와 걸그룹 헌트릭스의 길거리 먹방 장면 이후 팬들의 성지순례 코스로 떠올랐습니다. 상점가에는 영화 속 아이템을 응용한 굿즈가 판매되며 활력이 돌고 있습니다. 동시에 예술가들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문화가 도시를 살리고, 도시는 다시 문화를 키워내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09.05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명동 거리를 거닐던 어느 날, 낯선 풍경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모자 갓을 쓴 마네킹이 거리에 서 있던 겁니다. 자세히 보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그려진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손에는 호랑이 캐릭터 더피 부채가 들려 있었습니다. 다소 어설펐지만, 그 모습은 분명 작품을 향한 애정이 묻어나는 풍경이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K-팝과 한국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이야기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안겼습니다. 그 덕분에 북촌한옥마을과 낙산공원, 올림픽주경기장, 심지어 한의원과 목욕탕까지 해외 여행객들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습니다.
명동 거리 역시 사자보이즈의 소다팝 데뷔 무대와 걸그룹 헌트릭스의 길거리 먹방 장면 이후 팬들의 성지순례 코스로 떠올랐습니다. 상점가에는 영화 속 아이템을 응용한 굿즈가 판매되며 활력이 돌고 있습니다. 동시에 예술가들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문화가 도시를 살리고, 도시는 다시 문화를 키워내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09.05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 - FileName :
- 피처생활문호남07.jpg
- - FileSize :
- 1158010 bytes
- - mimeType :
- image/jpeg
- - imageDescription :
- 갓 쓴 마네킹… 명동거리 수호하는 ‘케데헌’
명동 거리를 거닐던 어느 날, 낯선 풍경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모자 갓을 쓴 마네킹이 거리에 서 있던 겁니다. 자세히 보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악령 보이그룹 사자보이즈가 그려진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손에는 호랑이 캐릭터 더피 부채가 들려 있었습니다. 다소 어설펐지만, 그 모습은 분명 작품을 향한 애정이 묻어나는 풍경이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K-팝과 한국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이야기는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안겼습니다. 그 덕분에 북촌한옥마을과 낙산공원, 올림픽주경기장, 심지어 한의원과 목욕탕까지 해외 여행객들의 새로운 명소가 되었습니다.
명동 거리 역시 사자보이즈의 소다팝 데뷔 무대와 걸그룹 헌트릭스의 길거리 먹방 장면 이후 팬들의 성지순례 코스로 떠올랐습니다. 상점가에는 영화 속 아이템을 응용한 굿즈가 판매되며 활력이 돌고 있습니다. 동시에 예술가들은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창작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문화가 도시를 살리고, 도시는 다시 문화를 키워내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5.09.05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 - Make :
- samsung
- - Model :
- SM-N986N
- - XResolution :
- 72/1
- - YResolution :
- 72/1
- - DateTime :
- 2025:11:05 17:13:36
- - ExposureTime :
- 1/542
- - FNumber :
- 180/100
- - ISOSpeedRatings :
- 20
꽈당!
눈과 비로 인해 곳곳에 빙판길이 만들어진 가운데, 서울 종로구 한 거리에서 출근길 시민이 미끄러지고 있다.
2025.01.14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눈과 비로 인해 곳곳에 빙판길이 만들어진 가운데, 서울 종로구 한 거리에서 출근길 시민이 미끄러지고 있다.
2025.01.14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 - FileName :
- 피처생활문호남01.jpg
- - FileSize :
- 884237 bytes
- - mimeType :
- image/jpeg
- - imageDescription :
- 꽈당!
눈과 비로 인해 곳곳에 빙판길이 만들어진 가운데, 서울 종로구 한 거리에서 출근길 시민이 미끄러지고 있다.
2025.01.14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 - Make :
- NIKON CORPORATION
- - Model :
- NIKON D6
- - XResolution :
- 300/1
- - YResolution :
- 300/1
- - DateTime :
- 2025:10:22 16:22:38
- - ExposureTime :
- 10/4000
- - FNumber :
- 400/100
- - ISOSpeedRatings :
- 1250
‘닭꼬치 막대기’… 성실함이 담긴 꽃다발
닭꼬치 가게 앞에 막대기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광경입니다. 누군가에겐 하찮은 흔적이지만, 주인에게는 하루를 꼬박 땀으로 채운 성실함의 기록입니다. 매일 뜨거운 불 앞에서 땀 흘리며 닭을 구워내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하루하루의 수고가 차곡차곡 쌓여가는 모습에서 문득 제 일상을 돌아봅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어떤 자취를 남기며 살아가고 있는지...
2025.02.27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닭꼬치 가게 앞에 막대기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광경입니다. 누군가에겐 하찮은 흔적이지만, 주인에게는 하루를 꼬박 땀으로 채운 성실함의 기록입니다. 매일 뜨거운 불 앞에서 땀 흘리며 닭을 구워내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하루하루의 수고가 차곡차곡 쌓여가는 모습에서 문득 제 일상을 돌아봅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어떤 자취를 남기며 살아가고 있는지...
2025.02.27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 - FileName :
- 피처생활문호남02.jpg
- - FileSize :
- 1888939 bytes
- - mimeType :
- image/jpeg
- - imageDescription :
- ‘닭꼬치 막대기’… 성실함이 담긴 꽃다발
닭꼬치 가게 앞에 막대기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광경입니다. 누군가에겐 하찮은 흔적이지만, 주인에게는 하루를 꼬박 땀으로 채운 성실함의 기록입니다. 매일 뜨거운 불 앞에서 땀 흘리며 닭을 구워내는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하루하루의 수고가 차곡차곡 쌓여가는 모습에서 문득 제 일상을 돌아봅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어떤 자취를 남기며 살아가고 있는지...
2025.02.27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 - Make :
- RICOH IMAGING COMPANY, LTD.
- - Model :
- RICOH GR III
- - XResolution :
- 300/1
- - YResolution :
- 300/1
- - DateTime :
- 2025:10:22 16:23:20
- - ExposureTime :
- 1/125
- - FNumber :
- 50/10
- - ISOSpeedRatings :
- 3200
K-푸드 한 자리에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관람객이 부스에 진열된 부대찌개 등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음식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5.06.10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관람객이 부스에 진열된 부대찌개 등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음식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5.06.10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 - FileName :
- 피처생활문호남03.jpg
- - FileSize :
- 1156225 bytes
- - mimeType :
- image/jpeg
- - imageDescription :
- K-푸드 한 자리에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서 관람객이 부스에 진열된 부대찌개 등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음식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5.06.10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 - Make :
- NIKON CORPORATION
- - Model :
- NIKON D6
- - XResolution :
- 300/1
- - YResolution :
- 300/1
- - DateTime :
- 2025:11:05 14:36:07
- - ExposureTime :
- 10/2500
- - FNumber :
- 400/100
- - ISOSpeedRatings :
- 320
도심 속 해변
서울 송파구 잠실 한강공원 물놀이장에 모래, 분홍색 의자, 파라솔 등을 갖춘 ‘잠실비치’가 조성돼 있다.
2025.10.17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한강공원 물놀이장에 모래, 분홍색 의자, 파라솔 등을 갖춘 ‘잠실비치’가 조성돼 있다.
2025.10.17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 - FileName :
- 피처생활문호남04.jpg
- - FileSize :
- 1576136 bytes
- - mimeType :
- image/jpeg
- - imageDescription :
- 도심 속 해변
서울 송파구 잠실 한강공원 물놀이장에 모래, 분홍색 의자, 파라솔 등을 갖춘 ‘잠실비치’가 조성돼 있다.
2025.10.17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 - Make :
- NIKON CORPORATION
- - Model :
- NIKON D6
- - XResolution :
- 300/1
- - YResolution :
- 300/1
- - DateTime :
- 2025:11:05 16:53:11
- - ExposureTime :
- 10/1600
- - FNumber :
- 630/100
- - ISOSpeedRatings :
- 160
서울 최저 5도… 세상살이 추워져도 해맑은 동심
서울 지역 아침 기온이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등교하고 있다. 학생들의 밝은 표정과 달리 ‘캄보디아 송환 사태’ 충격과 경기 침체 영향을 받고 있는 청년층 및 중·장년층의 근심은 이르게 찾아온 추위로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5.10.20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서울 지역 아침 기온이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등교하고 있다. 학생들의 밝은 표정과 달리 ‘캄보디아 송환 사태’ 충격과 경기 침체 영향을 받고 있는 청년층 및 중·장년층의 근심은 이르게 찾아온 추위로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5.10.20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 - FileName :
- 피처생활문호남05.jpg
- - FileSize :
- 1201663 bytes
- - mimeType :
- image/jpeg
- - imageDescription :
- 서울 최저 5도… 세상살이 추워져도 해맑은 동심
서울 지역 아침 기온이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찾아온 가운데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등교하고 있다. 학생들의 밝은 표정과 달리 ‘캄보디아 송환 사태’ 충격과 경기 침체 영향을 받고 있는 청년층 및 중·장년층의 근심은 이르게 찾아온 추위로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5.10.20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 - Make :
- NIKON CORPORATION
- - Model :
- NIKON D6
- - XResolution :
- 300/1
- - YResolution :
- 300/1
- - DateTime :
- 2025:11:05 16:54:16
- - ExposureTime :
- 10/3200
- - FNumber :
- 560/100
- - ISOSpeedRatings :
- 250
백두산의 풍경을 이어주는 ‘가마꾼의 열정’
백두산 천지에 오르기 위해 서파 코스를 이용했다. 중국에서 출발하는 탐방로다. 1442개의 계단이 있는 코스다. 관광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경사도는 전체적으로 완만한 편이다. 하지만 정상 부근으로 갈수록 고도가 높아지고, 경사가 가팔라지는 구간이 있다. 이러한 환경적 특성 때문에 체력이 부족한 고령자, 어린이 등 일부 관광객은 ‘가마’ 서비스를 선택한다.
등반 중간 지점에서 가마꾼들을 목격했다. 이들은 2인 1조로 구성됐다. 관광객 한 명을 거대한 나무틀에 태운 채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 생경했다. 곧장 카메라를 들어 기록했다. 햇볕에 그을린 피부와 단단히 벼린 팔 근육이 오랜 야외 노동의 시간을 증명하는 듯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고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모습은 마치 훈련된 동작 같았다. 달인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숙련된 모습이었다.
가마 요금은 거리와 동선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상행 전 구간은 400위안, 상행 중도 탑승 시 300위안, 하행 전 구간은 300위안, 하행 중도 탑승 시 150위안으로 나뉜다. 왕복으로 가마를 이용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14만 원이 드는 셈이다. 다만 유의할 점이 있다. 누구나 탈 수 있는 건 아니란다. 몸무게가 100kg이 넘을 경우 가마꾼들이 탑승을 거절할 수 있다고 한다.
1442개의 계단을 오른 뒤 마주한 백두산 천지는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 장관을 배경 삼아 매일같이 땀 흘리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은, 풍경 너머의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곳을 찾는 수많은 발걸음 뒤에서,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백두산을 오르내리고 있다. 단 한 명을 태우기 위해 둘이 함께 발맞춰 가는 길, 가마꾼들의 모습은 단순한 노동자 이상의 인상을 남겼다.
2025.06.12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백두산 천지에 오르기 위해 서파 코스를 이용했다. 중국에서 출발하는 탐방로다. 1442개의 계단이 있는 코스다. 관광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경사도는 전체적으로 완만한 편이다. 하지만 정상 부근으로 갈수록 고도가 높아지고, 경사가 가팔라지는 구간이 있다. 이러한 환경적 특성 때문에 체력이 부족한 고령자, 어린이 등 일부 관광객은 ‘가마’ 서비스를 선택한다.
등반 중간 지점에서 가마꾼들을 목격했다. 이들은 2인 1조로 구성됐다. 관광객 한 명을 거대한 나무틀에 태운 채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 생경했다. 곧장 카메라를 들어 기록했다. 햇볕에 그을린 피부와 단단히 벼린 팔 근육이 오랜 야외 노동의 시간을 증명하는 듯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고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모습은 마치 훈련된 동작 같았다. 달인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숙련된 모습이었다.
가마 요금은 거리와 동선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상행 전 구간은 400위안, 상행 중도 탑승 시 300위안, 하행 전 구간은 300위안, 하행 중도 탑승 시 150위안으로 나뉜다. 왕복으로 가마를 이용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14만 원이 드는 셈이다. 다만 유의할 점이 있다. 누구나 탈 수 있는 건 아니란다. 몸무게가 100kg이 넘을 경우 가마꾼들이 탑승을 거절할 수 있다고 한다.
1442개의 계단을 오른 뒤 마주한 백두산 천지는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 장관을 배경 삼아 매일같이 땀 흘리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은, 풍경 너머의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곳을 찾는 수많은 발걸음 뒤에서,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백두산을 오르내리고 있다. 단 한 명을 태우기 위해 둘이 함께 발맞춰 가는 길, 가마꾼들의 모습은 단순한 노동자 이상의 인상을 남겼다.
2025.06.12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 - FileName :
- 피처생활문호남06.jpg
- - FileSize :
- 3580148 bytes
- - mimeType :
- image/jpeg
- - imageDescription :
- 백두산의 풍경을 이어주는 ‘가마꾼의 열정’
백두산 천지에 오르기 위해 서파 코스를 이용했다. 중국에서 출발하는 탐방로다. 1442개의 계단이 있는 코스다. 관광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경사도는 전체적으로 완만한 편이다. 하지만 정상 부근으로 갈수록 고도가 높아지고, 경사가 가팔라지는 구간이 있다. 이러한 환경적 특성 때문에 체력이 부족한 고령자, 어린이 등 일부 관광객은 ‘가마’ 서비스를 선택한다.
등반 중간 지점에서 가마꾼들을 목격했다. 이들은 2인 1조로 구성됐다. 관광객 한 명을 거대한 나무틀에 태운 채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이 생경했다. 곧장 카메라를 들어 기록했다. 햇볕에 그을린 피부와 단단히 벼린 팔 근육이 오랜 야외 노동의 시간을 증명하는 듯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고 안정된 자세를 유지하는 모습은 마치 훈련된 동작 같았다. 달인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숙련된 모습이었다.
가마 요금은 거리와 동선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상행 전 구간은 400위안, 상행 중도 탑승 시 300위안, 하행 전 구간은 300위안, 하행 중도 탑승 시 150위안으로 나뉜다. 왕복으로 가마를 이용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14만 원이 드는 셈이다. 다만 유의할 점이 있다. 누구나 탈 수 있는 건 아니란다. 몸무게가 100kg이 넘을 경우 가마꾼들이 탑승을 거절할 수 있다고 한다.
1442개의 계단을 오른 뒤 마주한 백두산 천지는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 장관을 배경 삼아 매일같이 땀 흘리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은, 풍경 너머의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곳을 찾는 수많은 발걸음 뒤에서,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백두산을 오르내리고 있다. 단 한 명을 태우기 위해 둘이 함께 발맞춰 가는 길, 가마꾼들의 모습은 단순한 노동자 이상의 인상을 남겼다.
2025.06.12 문화일보 문호남 기자
- - Make :
- RICOH IMAGING COMPANY, LTD.
- - Model :
- RICOH GR III
- - XResolution :
- 300/1
- - YResolution :
- 300/1
- - DateTime :
- 2025:11:05 17:09:30
- - ExposureTime :
- 1/320
- - FNumber :
- 63/10
- - ISOSpeedRatings :
- 100


